YTN이사회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우장균 YTN 총괄상무를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지난달 18일 공모를 시작해 서류심사로 4명을 추렸고, 지난 21일 공개 정책 설명회와 면접 심사를 거쳐 우 후보와 현재 YTN 국장인 채문석 후보 2인으로 압축했다.
1994년 YTN에 입사한 우장균 내정자는 YTN 개국 앵커와 노조위원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당시 언론 특보를 맡았던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YTN 내부에서 벌어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참여했다가 권석재·노종면·정유신·조승호·현덕수 기자와 함께 해직됐다.
우 내정자는 해직 기간 한국기자협회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특별위원 등을 역임하며 왕성히 활동했다. 장기간 이어진 해고 무효소송에서 대법원은 해직기자 3인의 해고만 부당하다고 판결해, 권석재·우장균·정유신 3명의 기자만 2014년 12월 먼저 복직했다. 이후,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는 2017년 8월 복직했다.
우 내정자는 복직 후 취재부국장, 경영본부장, 총괄상무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7년에도 사장에 도전해 최종 3인 안에 든 바 있다.
사장 선임을 위한 YTN 주주총회는 오는 9월 1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