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103번째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대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를 통해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 참가할 206개 팀의 순서를 공개했다.
대부분의 팀이 남녀 공동기수를 세우는 행사에서 한국은 태국에 이어 103번째로 행사장에 등장한다. 기수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수영의 황선우가 서게 됐다.
개회식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팀은 그리스다. 근대 올림픽이 처음으로 열린 그리스는 안나 코라카키(사격), 엘레프테리오스 페트루니아스(기계체조)가 기수로 뽑혔다.
두 번째는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이 입장한다. 난민팀 기수는 시리아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수영)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의 타츨로위니 가브리예소스(육상)로 확정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110번째로 들어선다. 배구 선수 주팅과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자오솨이가 기수로 발탁됐다.
차기 하계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는 205번째다. 프랑스는 여자 유도 63kg급 세계랭킹 1위인 클라리사 아그베그네누와 체조선수 사미르 아잇사이드가 기를 잡는다.
2028년 하계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은 204번째다. 미국은 수 버드(농구)와 에디 알바레스(야구)가 기수로 선다.
최근 2032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호주는 36번째로 수영의 케이트 캠벨과 농구의 패티 밀스가 나선다.
개최국인 일본은 가장 마지막인 206번째로 입장한다. 기수는 하치무라 루이(농구)와 스자키 유이(레슬링)다.
불참을 선언했다가 번복한 기니는 51번째로 배정됐다. 그러나 기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IOC 산하 206개국 가운데 북한은 유일한 불참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