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홀로코스트' 논란 연출가 만든 개막식, 수정 안 한다"

연출가는 해임…"혼자 담당한 연출 부분 없어 문제 안 돼"
무관중 대회 속 개막식엔 950명 참석

2020 도쿄하계올림픽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일본 경찰이 개막식이 열릴 도쿄 올림픽스타디움 주변 보안을 통제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를 개그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된 연출가가 만든 내용으로 진행된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 연출 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했지만,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검토를 거듭해 제작했다"며 내용 수정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개막식의 연출을 담당한 코바야시 켄타로가 과거 홀로코스트를 유머 소재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을 받고 해임됐다.
 
이에 따라 조직위 내부에서 "지금 같은 연출로 개막식을 열면, 전 세계가 '(일본이) 코바야시의 발언을 인정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유대인 추모비. 연합뉴스
하지만 조직위는 조사 결과 코바야시 혼자 연출을 담당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950여 명이 참석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는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지만, 개막식은 950명의 입장을 허용했다.

구체적으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각 경기 단체, 각국 올림픽위원회 위원 등 외부 관계자 800명, 나루히토 일왕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일본 정부 관계자 150명이다. 또 올림픽 스폰서 관계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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