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90명대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도내 3개 시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창원 7명, 김해 7명, 거제 5명으로, 모두 전날 밤 확진된 지역감염자다.
이에 따라 전날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90명대이자 역대 두 번째 최다 발생으로 기록됐다.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창원 20대 남성 등 2명과 김해 60대 남성 등 2명이 추가돼 67명으로 집계됐다. 창원 10~30대 남녀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1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김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거제 20대 외국인 남성 2명이 추가돼 207명으로 집계됐다. 김해 60대 여성 등 3명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50대 여성 등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거제 50대 남성 등 3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164명(지역 1127명·해외 37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 18일 74명, 19일 57명, 20일 83명, 21일 91명, 22일 93명이다.
경남은 지난 9일 36명을 시작으로 보름 가까이 40~90명대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16일~22일) 동안 도내에서는 577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82.4명으로 집계됐다. 3단계 격상 기준 67명을 뛰어 넘은 지 오래다.
창원은 처음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30.1명을 기록해 3단계(20.7명) 수준 이상의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해는 22명을 기록해 4단계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창원과 김해를 비롯해 진주, 거제, 함안, 통영, 양산 등 7개 시군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남해와 하동, 의령에서만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373명(입원환자 911명·퇴원 5443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