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패배.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최고참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대1로 패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12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2개였다. 황의조가 기록한 슈팅 2개가 한국의 유효 슈팅 전부였다. 결국 뉴질랜드의 카운터 펀치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25분 크리스 우드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황의조는 경기 후 "첫 경기이고, 선수들이 감독님 말대로 조금 경직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직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2, 3차전이 남았다.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로 향할 수 있기에 남은 두 경기를 잡는다면 8강 가능성은 남아있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주는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황의조는 "좋아질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으니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후배들에게 계속 이야기해줘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