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명 추가로 청해부대 총 271명 감염…국방부 '방역실패' 감사 착수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구급차량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 부대에서 당초 음성 판정을 받은 병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271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에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귀국 후 검사에서 음성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던 병사1명이 증상 발현으로 추가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총 확진자는 271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다르기 때문에 당초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30명의 병사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백신이 공급되지 않은 밀폐된 함정에서 전체 장병 중 90%가 집단으로 감염된 이번 사태에 대해 국방부는 감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 조사관 등 10명의 감사관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청해 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청해 부대에 대한 지휘·관리 책임을 맡는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작전사령부, 해군본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 관련 부서 등이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청해 부대 집단감염과 관련된 부서들이 관련된 매뉴얼을 따라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조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감사 과정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에 어떻게 청해부대원들이 승선해있던 문무대왕함으로 유입됐는지에 대한 역학조사도 별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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