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낙연 "김경수가 못다 이룬 메가시티 꿈 완성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부산시의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중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부산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율 상승세의 고삐를 좼다.
 
이 후보는 특히,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최종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김 전 지사가 주도한 부·울·경메가시티 등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완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지역 발전 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비전을 밝혔다.
 
그는 먼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실형 확정한 대법원 최종 선고를 언급하며 "송구스럽고 부·울·경 시도민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법원의 판단이기 때문에 존중하지만, 개인적인 믿음으로 볼 때 김 지사의 진실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필요도 없었고, 캠프 내에서 그런 일을 할 의지도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 지사가 지사로 일을 하기는 어렵게 됐지만, 그가 추진해온 정책은 올바른 정책"이라며 "특히,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시도별 발전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뛰어넘는 초광역적 권역별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메가시티 구상으로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저희들이 김 지사의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부산의 현안에 대한 지원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유치위가 정부의 외교 역량과 국민들의 다양한 역량을 합쳐서 엑스포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저와 당도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가 유치되고 진행되는 전 과정이 성공하려면 가덕신공항이 필수적"이라며 "일찍이 약속드렸던 대로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까지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남해안 광역경제권 10개년 발전계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이 이뤄지려면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경제활력이 생겨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잡히면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해외관광이 봇물처럼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해외 관광의 붐을 서울과 제주 뿐만 아니라 남해안관광벨트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 이후 여성 암환자를 만나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해운업체 관계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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