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제주 농업소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남지방계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제주지역 농가소득 변화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제주 농업소득은 가구당 평균 120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27만원보다 20.9%나 감소했다.
제주지역 농가소득이 2018년 1591만원에 비해 2019년에는 4% 감소에 그쳤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20% 넘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겸업을 비롯한 제주지역 농업외소득은 2039만원으로 2019년보다 3.3% 증가했다.
또 공적보조금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1459만원으로 22.8% 늘었고 비경상소득은 205만원으로 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모두 포함한 제주지역 농가소득은 지난해 4912만원으로 2019년 4896만원에 비해 0.3% 늘었다.
지난해 제주 농가소득의 비율은 농업외소득이 41.5%, 이전소득이 29.7%, 농업소득이 24.6%, 비경상소득은 4.2%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풍 피해에 따른 하우스 등의 시설 보수가 많아지면서 제주 농가들의 농업경영비가 많이 들어간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축산물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전반적으로 농업소득이 감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