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시리즈 '블랙의 신부'의 제작을 확정하고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의 최고 등급인 블랙과의 결혼을 꿈꾸며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상류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혹은 유지하기 위해 결혼과 재혼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의 욕망을 따라가는 현실풍자극이다.
드라마 '앨리스' '품위있는 그녀' '앵그리맘' 등으로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희선이 강남 중산층 주부로 살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서혜승 역으로 돌아온다. 혜승은 우연히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엎은 진유희를 만나게 되고 상위 0.001%에 속하는 블랙을 향한 욕망의 레이스에 참전하게 된다.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드라마 '마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현욱은 자수성가한 벤처기업 회장 이형주로 변신한다. 모두가 탐내는 블랙 등급의 신랑감 형주는 초혼의 실패를 딛고 자신에게 득이 되는 재혼 상대를 찾고자 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서 눈도장을 찍은 후 활발하게 활약 중인 정유진은 최상류층에 속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 진유희 역을 맡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최우근 중사 역으로 이름을 알리고 최근 영화 '미드나이트'까지 다양한 활약을 이어온 박훈은 잘나가는 교수이자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을 두고 최유선과 갈등을 벌이는 차석진 역으로 열연한다.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차지연은 재벌과 엘리트를 비롯 국내 최고 스펙의 배우자감을 모두 보유한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안주인이자 대표인 최유선을 연기한다.
'블랙의 신부'는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를 쓴 이근영 작가가 각본을 맡고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나쁜 녀석들'의 김정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에는 이미지나인컴즈와 타이거스튜디오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