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준비 박차" 용인시, '80억 규모' 경기장 정비

내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시설 개선
잔디 교체, 안전펜스 설치, 구장 신설
백군기 시장 "관심·성적↑ 두 마리 토끼"

경기도 용인 수지구 죽전에 위치한 수지아르피아 축구장 전경. 용인시청 제공
내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인 용인시가 경기장 개선을 위해 지역 내 체육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21일 시는 올해 하반기 시·도비 79억 6천만원을 투입해 공공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남사시민야구장에 28억 1천만원을 들여 야구 경기장 1면을 새로 짓고, 기존 구장의 인조잔디 교체, 안전펜스 설치, 주차장 포장 등 부대시설을 정비한다.

유림동 궁도장(용무정)에는 7억원을 투입, 차양막과 과녁, 펜스, 화살수거레일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수지구 죽전 수지아르피아 축구장은 2억원으로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고,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의 경우 마루 교체와 화장실·관람석 개선에 5억원이 투입된다.

또 시는 모현읍 모현레스피아 야구장과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야구장 외야펜스와 홈런 보호 펜스 등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10억원 규모다.

특히 양지면 용인시청소년수련원에는 표적 가까이 공을 굴리는 운동인 '론볼' 경기장을 새롭게 조성한다. 차양막 등 부대시설까지 갖추는 데 18억원 정도가 든다.

이와 함께 시는 도에서 지원받은 9억 5천만원으로 완장리 남사배수지 상부 유휴지에 풋살장 1면, 족구장 1면, 실외게이트볼 경기장 2면, 주차공간 20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계획에 대해 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를 한 뒤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 내부 모습. 용인시청 제공
시는 지난 3월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뒤 도와의 논의를 거쳐 개최 시기를 확정했다.

대회일정은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4월 14~16일(3일간)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4월 28~30일(3일간) △제3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9월 2~3일(2일간) △2022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10월 7~8일(2일간)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0월 28~31일(4일간) 순이다.

앞서 시는 각 대회가 열릴 경기장을 지정하기 위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포함한 지역 내 공공·민간체육시설 등 40여곳을 현장 점검한 바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체육대회에 대한 관심과 종목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장 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불어 모두의 건강한 여가를 위해서라도 공공체육 인프라 확충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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