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병설유치원발 감염이 확산되면서 인근 초등학교에서까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여수 병설유치원과 급식실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따라 여수 병설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또 여수에서 소프트웨어개발사와 관련해 자가격리중이던 40대가 확진돼 이날 오전까지 전남지역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라남도는 병설유치원 집단감염의 경로와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돌봄교사인 것으로 파악하고 동선파악 등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라남도 역학조사결과 이 교사는 지난 11일 소프트웨어개발사 직원들이 다녀간 식당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으며 지난 13일 식당이용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문자를 받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명돼 유치원에서 계속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15명인 유치원 한반 원생중 11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전라남도는 특히 이 교사가 방문한 식당에서 QR코드나 안심콜, 수기명부 등을 전혀 기록하지 않은 것을 밝혀내고 방역수칙을 어긴 이 식당에게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교사의 경우 13일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받고 이에 응하는 등 고의적으로 방역수칙을 어긴 정황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와관련해 이날 22개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통해 유흥업소와 식당, 카페 등에서 QR코드나 안심콜, 수기명부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긴급점검과 함께 반드시 이용객들이 이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방역전담직원 배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이와함께 사적모임 5인제한이 실시된 19일 8명이 모여 음식을 취식한 해남 모 사찰 승려 7명과 일반인 1명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을 확인하고 각각 10만 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