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이날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전날 이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청와대에도 전날 오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임의제출 형식의 압수수색을 요청했지만, 이 비서관이 청와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 등 청와대 내부 사정으로 임의제출이 진행되지 못했다.
대통령비서실 등은 국가보안시설이라 수사기관에서는 보통 압수수색영장 집행보다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확보해온 만큼, 공수처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자료를 제출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이 전 비서관 관련 압수수색은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및 유출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한 것이다. 이 비서관은 주요 사건관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