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선수는 시기의 긴급성으로 인해 김기동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충분한 조율 없이 (송민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송민규(22)의 전북 현대 이적 과정에서 구단의 김기동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의 조율 없이 이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지난 20일 송민규의 전북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포항 김 감독이 언론 보도를 통해 이적 사실을 알았던 것이 알려지며 팀의 핵심 선수를 감독과 상의 없이 이적시켰다는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팬 카페에선 이를 두고 비난이 일었고 결국 구단이 같은 날 이를 시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한 것.
포항은 "구단은 이번 이적을 통해 현재 구단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줄이고 더욱 원활한 선수단 운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선수 이적 프로세스를 개선해 코칭스태프와 사전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규는 지난 2018년 포항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2019년 27경기에서 2골 3도움 기록했다. 지난해는 27경기 10골 6도움으로 생애 한번 뿐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활약도 뛰어나다. 현재까지 16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리는 등 송민규는 프로통산 78경기(FA컵 포함)에 출전해 20골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