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볼을 따내라' 김학범호, 장신 뉴질랜드전 맞춤 훈련

김학범호의 훈련. 이바라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전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노스 시 사이드 훈련장에서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첫 상대인 뉴질랜드를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김학범호는 22일 뉴질랜드와 B조 1차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이 초점을 맞춘 것은 뉴질랜드의 장신에 대비한 수비 훈련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하는 패스 연결 훈련을 진행했고, 비공개 훈련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공중볼 경합 훈련을 실시했다. 세트피스 훈련을 겸해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장신들이 즐비하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를 비롯해 190cm 이상 장신이 7명이다. 특히 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정상급 공격수다. A매치에서도 57경기 24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빠진 김학범호의 경계대상 1호다.

김학범호의 수비라인도 피지컬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정태욱(194cm), 김재우(187cm, 이상 대구FC), 박지수(187cm, 김천 상무), 이상민(188cm, 서울 이랜드)의 중앙 수비라인 모두 탄탄한 체격조건을 자랑한다.

피지컬에서는 밀리지 않기에 수비수들의 호흡에 중점을 뒀다.

1시간 가량 비공개 훈련 막판에는 프리킥도 점검했다. 김학범호는 이강인(발렌시아 CF)과 와일드카드 권창훈(수원 삼성)이 합류했고, 그동안 이동경(울산 현대)이 홀로 버텼던 왼발 키커진에 숨통이 트였다.

훈련 막판 각 위치별로 왼발, 오른발 키커들이 프리킥 훈련을 실시했고, 김학범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프리킥 궤도를 살피면서 세트피스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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