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7월 16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장애인연맹 부설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 이봉주 센터장
이 시간은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제주장애인연맹 부설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 이봉주 센터장 만나보겠습니다.
◇류도성>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봉주> 저희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는 제주장애인연맹, 제주DPI로 더 잘 불려지는데요, 제주장애인연맹 부설기관으로 비교적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매체인 영상미디어를 쉽고 자유롭게 접근함은 물론 스스로 영상물을 만들어 내는 영상문화 단체입니다.
◇류도성>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업에는 무엇이 있나요?
◆이봉주>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라는 자체운영기구가 따로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올해로 22회를 맞는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의 활성화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외협력사업을 돕고, 영화제 종료 후 관련자료에 대한 정비체제를 구축하는 일을 합니다.
두 번째로는 장애인영상활동가 양성을 위한 자조모임인 '딥포커스'가 있어서 꾸준한 교육활동을 통한 영상인력 양성과 매년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해서 총8편의 자체제작 작품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참가를 위한 영화 이론교육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화제작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응모를 하지 못했는데, 영화제작 공모전에 응모를 해서 영화출품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그럼 구체적으로 사업내용을 소개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올해로 22회를 맞았다고 하셨는데, 올해는 언제 개최가 되고 지금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봉주> 기간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양방향 진행을 준비 중입니다.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현재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대외적인 업무를,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내부적으로 세부진행상황을 집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영화, 국내 비경쟁부문 공모작, 자체제작 작품 등 30편 정도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류도성> 장애인인권영화제를 시행하면서 어떤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비장애인들의 인식개선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보세요?
◆이봉주> 영화제 앞에 국제라는 말이 빠졌는데요, 국내 영화만이 아니라 해외 영화부문까지 초대하고 있어서 국내는 물론 외국의 장애인식이나 장애인권에 대한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 장애인연맹은 비장애인도 함께 회원으로 구성된 조직이므로 밖에서 바라보는 비장애인이나 장애인이 바라볼 때 낯설게도 느껴질 수 있겠지만, 더불어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류도성> 그리고 장애인영상활동가 양성을 위한 '딥포커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겁니까?
◆이봉주> 올해 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장애인영화제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영화 이론교육을 통한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이해와 시나리오, 촬영장비, 녹음, 편집은 물론 프리 프로덕션까지 배워 단편영화를 스스로 제작하는 자조모임입니다.
올해는 편집에 중점을 두어 다큐멘터리 제작과 영상편집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활동 중이며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초대받으신, 도내 최초의 장애인장편영화 감독인 정재익 감독이 저희 딥포커스 2기 출신입니다.
◇류도성> 그리고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참가를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영화제인가요?
◆이봉주>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교육을 통해 소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감하여 영상으로 예술하고 영화로 표현해서 영화전문가로의 꿈을 이루어진다는 취지의 영화제로서 영화전문가를 장애인 단체에 파견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영화를 제작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작품을 완성하고 출품까지 이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하는 영화제입니다.
◇류도성> 영화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올해 따로 하고 있는 활동이 있습니까?
◆이봉주> 영화제사무국에서 매칭시켜주신 한 경우 강사님이랑 4월부터 이론교육을 시작해서 현재 마치고, 시나리오 작업을 끝낸 상태이며 촬영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달 내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영화제는 10월 정도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류도성> 어쨌든 영상을 통해서 장애인들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봤을 때 어떤 성과들이 있었을까요?
◆이봉주>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하는 영화제를 치르면서 제주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장애인권영상과 장애인 영상활동가에 대한 정보와 트렌드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과 실습을 통해 영화를 자체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그동안 제작된 8편의 작품과 앞서 소개해 드린 정재익 감독에 대한 발굴은 저희 센터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제주지역사회에 주문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이봉주> 제주도가 장애인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기에 더없이 좋은 자연환경과 이미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원이나 전달체계 측면에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야외촬영 같은 야외활동을 할 경우 편의시설과 이동문제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앞선 이런 문제에 대한 숙고를 제주지역사회에서는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아울러 장애인 영상활동가들을 보시게 된다면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