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한다"…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 '일축'

"후보 단일화 관련 논의나 검토, 협의가 전혀 없었다"
"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한 것은 완주하겠다는 뜻"
"확장성이 있고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로 본선 경쟁력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후보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후보는 20일 "후보 단일화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가설에 불과하다"며 같은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 단일화는 논의나 검토, 협의가 전혀 없었고,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는 가설에 불과하다"며 경선에서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피력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본 경선 후보로 등록한 것은 물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는 것은 완주한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예비경선을 시작하기 전에는 특정 후보에게 거의 승산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예비경선을 마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경선이 끝날 때까지 두달 가량 남아 있는데 그 사이에 큰 변동이 있을 것"이다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한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국민들과 광주시민들이 누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고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그리고 흠결이 있는냐 없느냐를 판단해 좋은 후보를 뽑아주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자신이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전국의 1260명 교수가 이름을 내걸고 지지를 해주고 이광재 지사와 양승조 지사가 지지 표명을 해줬다"면서 "가장 확장성 있는 후보, 특정 지역을 뛰어 넘어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같은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저는 경제인이고 그분은 언론인이다"며 "정책이나 노선, 정당에서의 활동이 매우 다르다. 굳이 같은 점이라면 국회의원과 총리를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과 비길 바는 아니지만 정치인으로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경제이론을 갖고 있을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를 배운 사람이기 때문에 '경제하면 정세균'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경제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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