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현 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 아쉬워"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충북을 찾았다. 박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0일 충북을 찾아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20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균형발전의 가치를 비중 있게 고려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달 5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을 확정 고시하면서 청주 도심통과 노선의 경우 기존 충북선 활용 방안과 경제성 등을 따져 추후 반영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복수안처럼 반영한 것은 아쉽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충북과 힘을 합쳐 청주 도심 통과가 맞다고 얘기해 온 만큼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은 메가시티 발전 전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옳다"며 "충청권은 관련성 있는 산업·인프라·행정이 집적돼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시·도별로 벽을 치고 전략을 세우면 수도권과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청주시 특례시 추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간담회를 마친 이후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면담을 진행한 뒤 충북지역 아동 보육 관계자, 핵심 당원들과 잇따라 만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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