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상반기 증권 결제대금을 집계한 결과 377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0조 6700억원씩 거래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3404조 4000억원)에 비하면 10.8%나 늘어났다.
증권 결제대금은 거래대금에서 거래 당사자가 주고받아야 할 거래금액을 상계한 차액을 의미한다.
주식과 채권 결제대금도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주식 결제대금은 총 280조 300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200조 9000억원)에 비하면 39.5%, 하반기(215조 6000억원) 대비 30.0% 증가했다.
전체 주식 결제대금 가운데 장내 주식시장결제가 130조 3000억원, 장외 주식기관결제가 150조원이었다. 상반기 일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2조 2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1조 6300억원)보다 39.9% 증가했다.
장내와 장외 결제대금이 각각 1조600억원, 1조2200억원이었다.
상반기 국내 채권 결제대금은 총 3492조 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3203조 5000억원보다 9% 증가하고, 하반기 2965조 7000억원보다 17.8% 늘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장내 채권거래 규모가 감소 중이지만 같은 기간 차감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결제대금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 예탁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