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 최초의 상설 드론쇼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수영구는 이번달부터 진행하려던 드론쇼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되는 등 위험성이 높아지자 드론쇼를 연기했다고 수영구는 설명했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500인 이상 모이는 행사도 개최할 수 있지만, 2단계부터는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는 개최할 수 없다.
수영구는 오는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과 오후 10시, 두 차례 드론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한 차례 공연에 300대 이상 드론이 동원해 광안리해수욕장의 또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수영구는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2월 설 연휴 10분 동안 시범 공연을 펼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드론쇼 개최도 잠정 연기했다"라며 "부산지역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보고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