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 1557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얼음팩, 전해질용액 등 폭염 대비 구급장비 9종을 비치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구급대원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전국 시·도 소방본부 119상황실도 온열질환 응급의료 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를 강화했다. 119구급차가 없을 때 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국 1423대 펌뷸런스(구급활동을 지원하는 소방펌프차)에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온열질환자 중 72.6%가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발생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온열질환자 관련 출동한 686건을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3시~오후 6시가 2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12시~오후 3시가 242건, 오전 9시~오후 12시가 137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