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마지막까지 김학범호와 함께 도쿄로 갈 기회를 노렸지만 소속팀이 전날 밤 최종 불가를 통보했다. 결국 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 대신 박지수(김천)를 선택했다.
황의조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올림픽 대표팀 최종 평가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교체 때까지 활약했다.
황의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문제점을 확실하게 찾았던 경기였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재가 저희와 함께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을 대신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민재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밤낮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생했을 텐데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공격진의 모든 선수들이 스트라이커를 충분히 볼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세밀하게 소통하는 것이고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선수들과 이야기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은 상대 골문까지 가야 슈팅을 하고 골을 넣는 것이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공격수들과 더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아르헨티나에 이어 강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거둔 대표팀은 17일 오전 결전지 도쿄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김학범호는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