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팀'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 펼친 김학범호, 1 대 2 역전패

올림픽 축구대표팀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패해
두 차례 최종 모의고사 종료…17일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김학범호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프랑스와 최종 모의고사를 1 대 2로 마무리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권창훈의 페널티킥으로선제골을 넣었지만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패했다.
   
최종 멤버 확정 후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 대 2 무승부를 거뒀던 대표팀은 '센 팀'과 두 차례 최종 모의고사를 1무 1패로 마쳤다. 대표팀은 17일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한 뒤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소속팀과 협의 불발로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빠지면서 김학범호는 김민재 없는 최정예 멤버로 최종 테스트에 나섰다.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세우고 2선에 권창훈(수원 삼성),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FC)을 배치했다. 중원은 정승원(대구FC)과 김동현(강원FC)이, 수비는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정태욱(대구FC), 이상민(서울 이랜드), 이유현(전북 현대)이 맡았다. 골키퍼에는 송범근(전북 현대)이 나섰다.
   
전반 한국은 황의조와 이강인이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꺼내 들었다.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태클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국은 전반 13분 상대 진영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이 김동현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황의조는 상대 페널티아크 안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33분 정승원의 프리킥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헤딩으로 골문을 두드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
   
프랑스도 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롤리안 토뱅이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 김동현, 엄원상을 빼고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원두재(울산 현대), 이동준(울산 현대)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한국은 이동준이 뒤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 모디보 사냥과 엉키며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성공시키는 권창훈. 연합뉴스

김 감독은 곧바로 권창훈과 정승원을 빼고 이동경(울산 현대)과 김진규(부산 아이파크)를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송민규가 이동경을 향해 패스를 찔렀고 이동경이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학범호는 마지막 승부수로 황의조를 빼고 김진야(FC서울)를 투입해 지키는 연습에 들어갔지만 곧바로 후반 38분 랜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44분 나타나엘 음부쿠의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이 잡으려고 했지만 실책으로 놓치며 역전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 대 2로 최종 평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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