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에서 16일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두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524~54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524번(10대) 확진자는 고등학생이며 강릉 507번과 51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25번(20대) 확진자는 검사당시 무증상이었고 경기 성남시 확진자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526~531번 확진자와 537번(50대), 538번(20대), 541번(60대), 542번(20대), 543번(20대) 확진자는 모두 지역 내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했다. 532번(20대)·533번(40대)·536번(60대)·540번(10대)·544번(20대) 확진자는 유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534번(60대)·535번(50대) 확진자는 경기도 지역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확진된 21명 중 11명이 20대로 확인되는 등 최근 강릉지역에서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오는 1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방역수위를 강화하는 등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날 강릉과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동해안 83곳의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이번 주말이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