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마약을 주고 자신도 투약한 남성이 먼저 잡힌 친구의 진술로 경찰에 붙잡혔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4일 40대 후반 남성 김모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친구 A씨에게 마약을 주고, 이달 초 자신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3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로부터 인천 노상에서 마약을 무상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서 강력팀은 A씨 진술을 토대로 CC(폐쇄회로)TV를 추적해 김씨를 특정했다. 다만 비슷한 시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강 대학생 실종 사망 사건'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느라 잠시 수사 속도를 늦췄고, 해당 사건 종결 후 검거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10시 강북구 자택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그는 당일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1회만 투약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마약 공급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