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70명이다.
하루 전보다는 50명 많고 1주일 전 503명보다는 67명 늘었다. 주말 영향을 받은 이틀간을 제외하고 8일째 5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
검사 인원도 폭발적으로 늘어 15일 검사 인원은 7만 9791명으로, 종전 하루 최다인 12일의 7만8천217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관악구 사우나 관련으로 23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52명으로 늘었다.
이 시설에서는 종사자 1명이 이달 11일 처음 확진됐고 14일까지 28명, 15일 2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4명, 동작구 종교시설 4명,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3명, 종로구 직장 2명, 기타 집단감염과 관련해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타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279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30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48.9%, 40.4%에 달했다.
15일 기준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9.6%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9개 남아 있다.
서울시는 이날 276병상 규모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열어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늘 중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유동 인구가 많고 체류시간이 긴 백화점 특성상 선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사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8월 21일까지이며, 검사 대상자는 서울 소재 백화점 32곳의 운영자와 종사자 약 12만 8천 명이다. 대상자에는 백화점 협력업체와 파견근무 직원도 포함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지난 7일 백화점에 선제검사를 요청했으나 백화점 종사자가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를 상대하고, 이용자의 동선이 다양해 지역 내 전파 우려가 큰 만큼 종사자 전원에 대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