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른 K리그 구단과 일본 J리그 구단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북 현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칭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FC도 지난 13일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북과 대구는 ACL 참가 후 귀국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를 발견했다.
다슈켄트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J리그 구단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타슈켄트를 다녀온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감바 오사카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같은 곳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도 확진자가 나왔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AFC는 코로나19를 우려해 기존 홈 앤 어웨이 방식이 아닌 버블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전북과 대구는 이번 ACL 조별리그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렀고 12일 같은 비행기로 귀국했다.
반면 태국에서 버블 경기를 치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K리그1 20라운드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ACL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성남FC 역시 코로나19 선수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3개의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장 오는 20일부터 재개될 K리그1에서 성남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21일은 대구는 울산, 전북은 포항과 맞붙어야 한다.
결국 3개 구단의 7월 경기는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와 통화해서 "확진자가 나온 전북, 대구, 성남의 7월 경기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구단의 경기는 정상 진행되고 전북, 대구, 성남의 8월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