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과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포섬(공 하나로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친 허미정과 이정은은 포볼(각 자 공으로 플레이해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선택하는 방식)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이정은이 6개, 허미정이 4개의 버디를 잡았다. 2개 홀에서는 둘 다 버디를 잡아 2라운드 성적은 8언더파로 찍혔다.
허미정은 "너무 좋고, 이정은과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가 믿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뜻이기에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포섬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다른 긴장이 있었다. 그래도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팀 경기를 하고 있는데 미정이 언니와 너무 편하게 경기를 잘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다"면서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니 남은 이틀 열심히 해서 언니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웃었다.
14언더파 단독 선두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3타 차다. 쭈타누깐 자매는 11언더파를합작하며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12언더파 2위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 조와 2타 차 단독 선두다.
1라운드 공동 7위였던 박인비(33)-유소연(31) 조는 5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양희영(32)-강혜지(31) 조와 지은희(35)-김효주(26) 조는 9타를 줄이며 각각 9언더파 공동 7위, 8언더파 공동 1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