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속전속결 입당…국민의힘, 尹 보란 듯이 환영식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 (윤 전 총장을) 경계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지금까지 다른 분들의 어떤 행동이나 선택 이런 것에 따라서 저의 행보를 결정해오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후 '대변인을 따로 두지 않는 것은 전언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언 정치로 메시지 혼선을 일으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평당원으로 입당한 최 전 원장에게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환영식을 열고 그를 맞았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당원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최 전 원장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배지도 직접 달아줬다. 당 지도부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일어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반기문 만난 윤석열…"반 전 총장 사퇴 때와 사정 다르다 "
'반 전 총장과 지난 대선 중도 하차 이야기도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그 당시엔 갑작스러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등 때문에 지금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고, 반 전 총장도 "(당시 저와) 윤 전 총장의 입장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을 테니, 진인사대천명의 끈기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여권에선 제2의 반기문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질문에 "비판은 자유니깐 얼마든지 존중한다"고 답했고, '최근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갔다'는 말에도 "지지율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