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김민재, 출전 가능성 1%라도 있으면 데려간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나지 않은 김민재
김학범 감독 "소속팀과 마지막까지 협상할 것"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사실 쉽지 않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감독의 심정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둔 김학범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민재(25·베이징 궈안)의 올림픽 출전 여부다.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을 떠나 유럽 이적을 추진 중이만 무엇 하나 확정된 것이 없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경기가 아닌 만큼 이적 후 새 소속팀에서 반대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도 김민재를 볼 수 없었다. 또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도 못 볼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프랑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공식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관련된 질문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민재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감독은 "사실 쉽지 않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며 "조금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협상하며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재의 합류 여부 결정의 마지노선에 대해 "현재까지는 출국일 전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따라서 경기 하루 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한 심정이지만 가능성이 아주 없다면 그런데 일말의 가능성이 있어서 시간을 끄는 것"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다"고 언급했다.
   
자신도 굉장히 답답하지만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끝까지 협상해본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사실상 김민재 없이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를 김 감독은 "프랑스는 좋은 팀이다. 평가전 상대로 좋은 팀이고 우리 선수도 준비돼 있다"면서 우리의 플레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호는 프랑스와 평가전 후 17일 결전지 도쿄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김학범호은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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