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032억달러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이는 기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의 2967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은 최근 3개월 연속 40% 안팎의 증가율을 이어가는 등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연간 수출 실적도 역대 1위였던 2018년(6049억달러)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요 품목의 상반기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583억달러)와 승용차(225억달러)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또 철강(243억달러), 정밀기기(65억달러), 의약품(42억달러)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465억달러), 유럽연합(EU·314억달러), 베트남(258억원)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가장 많이 수출하는 중국(761억달러)도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상반기 일시적 수출 감소 이후 하반기 들어 'V자' 반등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수출이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