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내놓은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이번까지 아홉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다만 코로나19의 전개상황과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의 누적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 5월 전망과 같은 4% 수준으로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내놓은 '통화정책방향' 설명 자료에서 금년중 GDP성장률은 4% 수준으로 5월 전망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 주춤하겠지만 추경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 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며 앞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