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차 추경안 증액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80석 얘기 자주 하지 않습니까"라며 "아주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 이런 것 날치기하면 안 되지만,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법안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필요하고 국민이 맡긴 일 하는 데 반대한다고 안 하면 그게 직무유기"라며 "표현을 좀 우아하게 해서, 강행처리라고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회자가 "논란이 되겠다"고 하자, 이 지사는 "과감한 날치기, 제가 평소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친문(親文) 구애를 통한 지지층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4일 이 지사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경쟁자들의 집중 공세를 받은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위로를 받은 사실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시 상대 후보였던 문 대통령에게 공세를 퍼부은 경험이 있다. 이 지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막상 당해보니,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지사는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준용씨를)굉장히 좋아한다"며 "그 양반 생각이 딱 내 생각이다, '대통령에게 혜택 안 받고 피해도 받지 않고 원칙대로 하겠다'는 태도가 당당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 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나 정청래 의원 등과의 만남 사실을 알려며 친문 또는 여권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