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예약 이틀만에 문 열었지만…또 '먹통'

황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가 이틀만에 문을 열었지만, 이번에도 서버가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오후 8시부터 만 55~59세 연령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 재개했지만, 시작과 동시에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오후 8시40분 현재도 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12일 첫 예약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사이트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탓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사이트 복구 후에도 접속자 폭주가 계속돼 대기 시간이 늘어났고, 시작 15시간30분만에 물량 소진으로 예약이 중단됐다.

정우진 질병관리청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예약 재개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또다시 접속 대기가 생길 수 있다"며 "개통 직후 쏠림 현상이 나오는데 가능하면 여유로운 시간대에 접속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진환 기자
이날 사전예약 대상인 만 55~59세 연령층은 오는 24일 18시까지 누리집(https://ncvr.kdca.go.kr/)과 1339콜센터에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만 50~54세 연령층 접종 기간인 다음달 16~25일 사이에도 예약해 접종 가능하다.

만 60~74세 고령층 대상군 가운데 사전예약 기간 내 예약 이후 건강상 이유나 예약 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 이유로 예약 취소·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의 예약과 접종도 만 55~59세 연령층과 같은 기간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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