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시장 증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이코 증축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있다.
다음 달 안에 심사가 마무리되면 증축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축안이 통과되면 시의회 심의를 거쳐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295억원을 들여 전시장 4천㎡, 지하주차장 2천㎡, 기타 편의시설 2745㎡ 등을 증설한다.
하이코는 전시장 면적이 2273㎡에 불과해 국내 컨벤션센터 가운데 가장 작은 편이어서 증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2월에는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하이코가 증축되면 대규모 전시행사 유치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도와 함께 유치전에 뛰어진 '2025년 제32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하이코 증축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할 사업"이라며 "다양한 컨벤션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