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예비경선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추미애 후보는 14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전남 비전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당내 경선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뽑는 과정으로 여론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재 누가 1등이라는 것 보다는 축제가 중요하고 저는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를 놓고 후보들이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분열하는 것은 민심과 맞지 않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에는 "법무부장관으로 윤석열 전 총장을 지휘 감독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실체를 잘 안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깊이가 없고 검찰 개혁에 저항을 했다"며 윤 전 총장을 평가절하했다.
또 "수사 지휘를 2번 했는데, 당시의 수사 지휘가 옳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윤 전 총장의 실체를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광주전남 비전 발표문을 통해서는 "개혁정치의 복원 없는 중도외연 확장은 허구"라며 "시대가 내린 개혁의 과제 앞에서 주저하거나 비겁하게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월 광주정신과 촛불정신은 하나"라며 "촛불혁명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 사회대개혁의 소명을 끝내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광주전남을 국가균형발전 4.0시대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광주전남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우선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을 추진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완수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역사적 줄기와 정신적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987년 민주화운동의 헌법적 성과인 <헌법재판소>를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 유치해 행정중심도시 세종에 이어 헌법중심도시 광주로 키워 광주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추 후보는 '광주-나주-목포' 일대와 '여수-순천-광양' 일대를 잇는 호남형 메가시티를 구축해 경남의 부울경 메가시티에 버금가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 추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의 깃발' 대담집을 함께 했던 김민웅 교수와 함께 북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15일에는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표심 공략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