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로 상수원 규제 확대나 주민 피해 없다"

지난달 '낙동강 통합물 관리 방안'서 취수원 다변화 결정
지역사회, 환경단체 반발 이어지자 "상수원 규제 확대, 주민 피해 없게 소통하겠다"

연합뉴스
지역 여론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받고 있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침에 대해 환경부가 설명회를 열고 "상수원 보호 입지 규제 확대나 주민 피해는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경북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 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 구미지역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지난 달 24일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환경부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각종 수질 오염 사고로 먹는물 불안이 극심한 낙동강 유역의 취수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대구시 취수량(약 60만 톤/일)의 일부(약 30만 톤/일)를 구미 지역 취수장에서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경북 구미와 경남 합천 등 인근 지역에서는 생활·농업· 공업용수 부족과 개발제한 등을 우려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환경단체들 역시 본류 수질 개선을 위한 보 철거 등 근본적인 대책이 빠졌다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한 장관은 "이번 설명회만으로 지역 주민의 우려와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정확하지 않은 사실관계에서 발생한 오해는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며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로 주민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번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구미 상수원 보호 입지 규제 확대나 영향 지역의 물 이용엔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구미시 물 이용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수혜지역으로의 물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하류 상생 원리에 따라 물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구미시에 상생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미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주민 동의 하에 추진 등 방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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