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이 지사의 발언을 '자기 가족 검증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 이 전 대표 측을 향해 "본인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제 아내가 부당한 것을 당해서 고초를 겪었다. 그 외에 저희 가족 얘기는 유일하게 시정에 개입을 하려던 제 형님과의 분쟁이 있었다"며 "그 외에 다른 형제, 자매, 조카 등은 전혀 시정에 관여하지 않았는데 제게 그 문제를 지적하신 분이 진짜로 측근이나 가족 얘기가 많다"고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측근 인사를 가리켜 "전남지사 경선 때 당원명부를 주고, 가짜 당원을 만들고 해서 시정을 받은 분이자 핵심 측근"이라며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소명을 하셔야 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저희 가족들을 걸고넘어지니까 좀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언론, 국민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데 마치 본인은 깨끗한 사람이고 제가 엄청난 비리나 부정이 있어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왜곡하니까 적극적으로 소명, 반격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께서 쉽게 알아주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필귀정하는 데는 시간 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을 향해 '김빠진 사이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결국 본선에서 단합해야 되는 하나의 팀원들이니까 정말 제가 최대치로 인내했다. 그런데 주먹으로 맞는 것은 단련이 돼 있는데 갑자기 발로 찼다"며 "원래로(쏘는 맛의 사이다로) 되돌아가야 될 것 같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