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 이후 김해 27명·창원 21명·거제 10명·남해 7명·진주 4명·함안 3명·사천 2명·양산 2명·하동 1명·함양 1명·통영 1명·밀양 1명으로,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김해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거세다.
김해 27명 중 19명이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다. 창원 1명, 양산 1명을 포함하면 하루 새 21명(이용자 14명·종사자 1명·접촉자 6명) 이나 추가됐다.
김해 30대 남성 10명, 20대 남성 1명을 비롯해 20대 외국인 남성 5명, 20대 외국인 여성 3명 등 19명과 창원 30대 남성, 양산 50대 남성 등 21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감염자가 지난 8일 첫 발생 이후 나흘 만에 77명으로 늘었다. 현재 검사자 962명 가운데 245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40대 남녀 2명, 30대 남성 2명 등 4명은 부산 확진자의 직장동료이고, 40대 여성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20대 외국인 남성과 20대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 4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10대 남성 5명, 30대 남녀 4명 등 9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또, 30대 남성과 60대 여성, 20대 여성, 20대 외국인 여성 등 4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특히, 최근 창원 확진자 3명에게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창원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델타 변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진주에서는 음식점 Ⅲ 관련 확진자가 10대 여성 1명이 추가돼 23명으로 늘었다. 20대 남성 3명은 서로 지인 사이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남해 40대 여성 3명, 50대 여성 2명, 30대 여성 1명 등 6명은 고등학교 교직원이다. 전날 교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학생과 교직원 328명에 대한 검사 결과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10명 중 4명은 10대 초등학생이다. 전날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512명을 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대 미만 아동 2명은 어린이집 원아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 4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10대 여성과 60대 여성, 40대 남성 등 3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60대 외국인 여성은 해외입국자다.
사천 50대 여성과 10대 미만 남아는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함안 30대 외국인 남성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3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함양 5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와 동선 접촉자다. 하동 2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밀양 20대 여성과 통영 30대 여성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남해 10대 미만 아동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양산 5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경남은 최근 일주일(6일~12일) 동안 227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날 지역감염자가 56명이 추가되면서 2단계 격상 기준인 하루 평균 확진자 34명을 넘어섰다. 특히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50명대 확진자가 속출했다.
특히, 인구 54만 2천명의 김해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단계 격상 기준인 10.8명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도내에는 통영과 남해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 중이고, 김해와 양산은 1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거제시 역시 14일부터 강력한 2단계로 거리두기가 격상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직계가족 모임도 8인으로 제한하는 등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다. 도 방역당국도 대유행을 차단하고자 오는 15일부터 시군 전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581명(입원환자 357명·퇴원 5205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지금의 집단감염이 더 확산할 경우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가급적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