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 "부스터샷 필요 없다"

WHO "한 차례도 접종받지 못한 국가도 있는 데 부스터샷이 웬 말이냐"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부스터샷이 필요 없다고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건당국 대변인은 백신 제약사인 화이자 측과 면담 후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은 부스터샷을 맞지 않아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스터샷은 1회 또는 2회 접종으로 완전 접종했는데도 약효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2회 또는 3회까지 접종한다.

화이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접종 6개월 후 다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데 기초해 지난주 미 당국에 부스터샷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었다.

보건당국은 다만 앞으로 부스터샷이 필요하게 될 때 접종 여부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인도에서 촉발된 델타 변이가 현재 많은 국가에서 신규 확진의 지배적인 형태가 돼 기존에 접종한 백신이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직 한 차례도 접종받지 못한 국가의 국민들을 생각해서, 부유한 국가들은 백신을 완전 접종한 국민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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