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이 전 논설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차량에 탄 채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논설위원은 현직 기자로 재직 중 김씨로부터 고급 수산물과 중고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에게 야권 유력 정치인들을 소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를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사하던 중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에 금품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인물은 모두 7명으로 이 전 논설위원과 이모 부부장검사, 배모 총경, TV조선 엄모 앵커, 중앙일보 이모 논설위원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후보 캠프 첫 대변인을 맡았던 이 전 논설위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열흘 만에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