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2일(현지시간) 지난주 하루 평균 19,4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그 전주보다 4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백신 접종 정체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NN에 "미국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환자실이 포화 상태인 미주리주 같은 곳에선 놀랄만한 수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미주리주의 한 병원의 경우 중환실의 91%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고 상당수가 20~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코로나 확산 절정기 때 이 병원의 중환자실 산소호흡기 의존율이 40~50%였던 점, 통상 감염 3~4주 후에 사망자가 나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백신 접종 하락이 엄중한 상황을 부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의 99%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미국 인구 12세 이상의 1/3은 아직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하루 평균 백신접종률도 4월 절정기에 비해 88%가량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의료 전문가들은 접종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접종률이 35%를 하회하는 주들은 앨라배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주 등 남부 지역과 와이오밍 등 북서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