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일정상회담 성과 있어야, 日측 정치적 이용 유심히 보고있어"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교도통신 자료사진] 연합뉴스
일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양국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는 있지만, 회담이 개최되면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향후 일본 측의 태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또한 "최근 일본 언론 보도를 볼 때 정상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문제나 한일관계 개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일본 측의 언론플레이를 경계하기도 했다.

이밖에 코로나 대유행으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론이 야권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기획관은 방역 정책 수립, 청와대와 중대본·방대본·중수본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의 상황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되어 일어난 것"이라며 책임론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수도권 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층 조기 접종을 위한 100만회 분 백신 확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정부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오 시장의 건의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월 초까지 전국 자치단체에 총 300만 명분의 백신을 지원하여 지자체 차원에서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여 접종하도록 자율권을 줄 예정"이라며 "수도권을 포함한 각 자치단체는 청장년층을 포함해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여 접종할 수 있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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