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녹물을 비롯, 정체를 알 수 없는 파란색 물 등 탁수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9일 소양취수장의 취수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열돼 2시부터 수돗물이 단수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초 정상적으로 물이 나오는 예상 시간은 같은 날 오후 11시.
춘천시는 지난 9일 소양취수장의 취수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파열돼 2시부터 수돗물이 단수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초 정상적으로 물이 나오는 예상 시간은 같은 날 오후 11시.
그러나 수돗물 공급은 주말 내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단수가 계속된 지역이 있는가 하면 물은 나오지만, 탁수가 나오는 곳도 있었다.
춘천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검은색 물로 가득 찬 세면대, 이온 음료처럼 새파란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등의 사진을 올리며 해당 사실을 공유했다. 시민들은 "콜라 제조기", "녹물 대신 파워에이드"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지난 11일 공식 블로그에 "긴급 복구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으나 단수 기간 동안 수도관에서 빠진 물을 완전히 보강하는 시간으로 인해 소양정수장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해서 탁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12일 오후 6시쯤 전체 통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예상 시간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춘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수돗물 대란과 부실한 대처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주말 내내 너무 힘들었다", "자영업자들 피해 보상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수로 샤워했다", '재난 문자 보내자마자 물 안 나올 거면 왜 보내냐" 등 불만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주말 내내 너무 힘들었다", "자영업자들 피해 보상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수로 샤워했다", '재난 문자 보내자마자 물 안 나올 거면 왜 보내냐" 등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