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카로 재탄생" 평택, 대규모 '자동차클러스터' 추진

사업 시행자 공모, 내년 계획 승인 목표
1.47㎢ 5900억 원 투입, 2025년 준공 예정
정장선 시장 "평택항 수출입 연계 시너지"

정장선 평택시장이 12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에 대해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택시청 제공
경기도 평택 포승읍 일대에 축구장 200배 이상 넓이의 메머드급 자동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12일 평택시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서평택IC 인근 147만㎡에 새로운 관광·문화 수요를 창출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혁신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지에는 자동차 생산시설은 물론, 튜닝 전문 업체와 AR·VR 체험관, 경주장, 각종 문화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서평택IC와 서해안고속도로, 국도38호선, 국도77호선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데다, 국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1위인 평택항과 3㎞ 거리에 있다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지난 2018년 8월 관련 계획을 수립한 시는 입지분석과 수요조사 등에 대한 용역을 진행한 뒤 이달부터 사업 시행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12월에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총사업비는 5900억 원이다.

시는 자동차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이뤄내 지역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고, 평택이 자동차 산업 대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입의 중심지인데 지금까지 연관 산업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3년간 역점을 뒀던 이번 사업을 성공시켜 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명소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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