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통신은 12일 세계적인 반도체 칩 제조업체 TSMC와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폭스콘의 모회사 홍하이정밀이 각각 500만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제약사 푸싱그룹도 전날 대만과 화이자 백신 1천만 회분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올해 초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6백만 회 분량의 백신을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계약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
대만은 중국의 방해 때문이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이를 부인해 왔었다.
대만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방역 모범국 지위가 흔들리고 백신 부족이 문제로 제기되자 세계적인 전자제품 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반도체 업체 TSMC 등에 백신 조달권을 부여했다.
대만이 대기업을 통해 중국 제약사를 통해 화이자 백신 1천만 회를 구입하게 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총구매량은 2981만 회 분량으로 늘어났고 이중 1700만 회 분량이 이미 도착했거나 곧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