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이냐 조직이냐…與 컷오프 통과 탈꼴찌 경쟁도 치열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결과가 11일 발표된 가운데 본경선에 오를 최종 6인에 들기 위한 탈꼴찌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탈락자에 따라 향후 단일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심이냐, 조직이냐…베일 싸인 컷오프 순위도 '관심'

왼쪽부터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예비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각종 여론조사나 당 안팎에서 나오는 예측으로는 하위권 3인방은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로 좁혀지고 있다.

김 의원의 경우 인지도와 조직 면에서 나머지 후보를 앞선다는 평이 있다. 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인 경남에서 도지사를 지냈던 경력도 강점이다.

최 지사는 '불량감자', 'PTS'(아이돌그룹 BTS와 potatoes의 합성어) 등으로 예비경선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탈락자는 물론 컷오프 순위와 표차도 관전 포인트다.

순위와 표차는 비공개지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위인 이 지사와 표차가 상당폭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면 단일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3위 싸움과 박용진 의원이 얼마나 상위권에 따라붙는지도 관심사다.  

탈락 고배는 누가?…본격적인 단일화는 '글쎄'

국회사진취재단
탈락자 2명의 컷오프 이후 행보를 놓고도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장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 모두 최 지사를 탐내는 듯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 지사의 후원회장을 이 지사와 가까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맡았다는 점, 최근 이 전 대표와 최 지사가 식사를 했다는 점 등을 놓고 이합집산과 관련한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매머드급 단일화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예비경선에서 2·3위가 협력할 경우 최종 승자가 뒤바뀔 정도의 '3분 구도'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단일화 움직임에 탄력이 붙진 못할 거라는 것.

또 민주당이 본경선 일정을 충청에서 시작한 것도 반(反)이재명 연대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반면 이 지사가 결선 없이 대선으로 직행할 분위기가 감지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단일화 움직이 본격화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