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9일 보도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사람이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며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도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교의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면서 일단 선을 그었다. 이어 관련 검증 요구가 여권에서 주로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여당의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한편 국민대는 최근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부정 의혹 등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으며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연구윤리를 위반한 점 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씨가 지난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또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