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평균 425.4mm 비가 내렸다. 특히 마암면에는 5일부터 7일까지 534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하일면은 6일 하루에만 278mm의 비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하천 11곳과 도로 6곳이 유실됐고, 농경지 70ha, 주택 4가구가 침수됐다. 7일에는 집중호우에 해수면 상승까지 겹쳐 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이 침수된 것으로 보여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백두현 군수는 이날 구만면과 회화면, 마암면 등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백 군수는 "자연재해 때 가장 우선되는 것이 군민들의 안전"이라며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등의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