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오는 9일 양양지역을 시작으로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속초는 10일, 동해 14일, 삼척 15일, 강릉·고성은 16일 개장해 8월 29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강원도와 동해안 지자체들은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방역대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선 올해는 피서객들의 분산 수용을 위해 모든 해수욕장에 '혼잡도 신호등제'를 시행한다. KT 기지국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 정보를 토대호 해욕장별 혼잡도에 따라 녹색(적정), 노랑(우려), 빨강(밀집)으로 표시해 포털 사이트 등에 안내한다.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속초, 삼척 해수욕장에서는 간편하게 발열을 확인할 수 있는 '체온스티커'를 부착한다. 특히 강릉시는 감시용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해 발열 환자를 체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또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양양 낙산, 속초, 삼척 등 5개 해수욕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서객들이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