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육군훈련소의 한 중대에서 훈련병 5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밀접 접촉자 등 4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모두 마친 결과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입영 뒤 2번 검사를 받고 2주 의무격리가 끝난 뒤 훈련을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훈련병을 제외하고 병이나 간부 확진자는 없다. 때문에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군은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집단감염과는 별개로 육군훈련소 내 다른 연대 소속 훈련병 1명도 확진됐다. 그는 입대한 뒤 가족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1인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와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에게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병무청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7, 8, 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들이 우선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접종은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다. 개인 사정 등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입대하는 경우에도 군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